피규어리뷰

드래곤볼 좋아하시는 분? 존재감 터지는 초 베지터 기간틱 피규어 리뷰 갑니다~!!

날랜손깔 2023. 7. 6. 18:05

짠~

요 제품은 기간틱 시리즈, 초 베지터 제품인데요.

그냥 멀리서 봐도 박력이 팍!팍! 느껴지지 않나요?

기간틱 시리즈에 대해서 잠깐 설명드리자면,

고퀄리티 대형 소프비 제품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소프비는 이전에 가면라이더 제품 소개해드릴 때 잠깐 이야기 했었는데요.

지금으로부터...수십년 전...플라스틱 조형 기술이 지금과 같지 않던 시절~

소프트 비닐 제질로 프레스로 찍어낸 제품인데요.

그야말로 "찍어낸" 제품이다보니 지금의 피규어들에 비해서 퀄리티가 떨어지는 건 당연한 일이겠죠?

하지만 상대적으로 재료비가 저렴하고, 안쪽이 비어있는 형태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가벼워서

대형 제품을 생산하기 좋은 방식이기도 합니다.

요즘에 이르러 소프비 제품들은 상대적으로 PVC제품에 비해서 퀄리티가 떨어질 수 밖에 없는지라

점점 생산되는 제품도 줄기 시작했는데요.

기본적으로 크기가 있기 때문에 꽤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긴 하지만,

사이즈에 비해서는 상당히 저렴하다고도 할 수 있는데요.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보통 45센티 전후로 한 초 대형 피규어 라인업이에요.

대형 피규어를 찾으시는 분들에게 굉장히 좋은 선택지가 되지 않나 싶습니다.

일반 피규어와 비교해볼께요.

왼쪽의 제품은 제일복권(아마도) 제품인데요.

일반 반프레스토(반다이) 제품보다는 조금 크고, 그란디스타 보단 좀 작은 사이즈 입니다.

기간틱 시리즈의 크기를 가늠하실 수 있겠나요?

기본적으로 사이즈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진열장에 들어있는 것 만으로도 그 존재감이 장난이 아닙니다.

도색뿐만 아니라 조형 역시 일반 소프비 제품과는 굉장히 차이가 많이 납니다.

보통 소프비라고 하면 프레스에서 찍혀나온 것들이다보니

마감(특히 끝부분 처리)가 둥글둥글할 수 밖에 없거든요. 디테일도 떨어지구요.

하지만 기간틱 시리즈의 경우에는 물론 비슷한 가격대의 스케일 피규어나 레진 제품들을 생각해보면 정교함이 떨어져보일 수도 있지만, 여타 소프비 제품과는 분명 굉장한 차이를 보여줍니다.

얼굴부터 꼼꼼하게 한 번 살펴볼께요.

요 제품의 경우 중고품이다보니 생활기스나 도색 벗겨짐이 꽤 있는 제품이에요.

보통 PVC제품이라면 매직블럭으로 쓱쓱 문질러볼텐데,

요 녀석은 귀한 몸이라 함부로 손을 대지 않고 있답니다^^;

썩소 보이시죠?

초 베지터로 변신한 상태이기 때문에 머리뿐만 아니라 눈썹까지 노~랗게 변해있습니다.

이마의 각진 근육이라던지,

명암 도색 등 어느 것 하나 빠지질 않습니다.

가끔 드래곤볼 모으시는 분들 가운데서 사이즈 때문에 기간틱 시리즈 구매하셨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 다시 다른 라인으로 갈아타시는 분들도 많이 봤어요.

아무래도 가격대가 만만치 않다보니 그정도 가격이면 차라리 레진을...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저같은 경우 레진은 거의 전시장에 넣지않는 편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압도적인 사이즈 하나만해도 충분히 멋지다고 생각했기 때문에...ㅎㅎ

이런 건 뭐 개인 취향이겠죠?

특히 쇄골 쪽 근육이 진짜 바위를 깎아놓은 것처럼 멋지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초사이어인 변신의 덕이려나요?

그러고보면 손오공은 변신하면 좀 울퉁불퉁? 과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베지터는 딱...말근육 이라고 하나요? 진짜로 싸움 잘할 몸매를 보는 것 같습니다 ㅋㅋㅋ

막 화려한 피규어들에 비해 다소 심심한 포즈를 하고 있는게 단점이라면 단점일텐데요.

아무래도 공정상의 차이가 있어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서있는 포징인데

또 사이즈 때문에 선택하는 부분이 있는지라,

구부정한 자세보다는 최대한 꼿꼿하게 서서 1센티라도 더 크게 보이니 그게 더 좋은 것 같기도 하네요.

상하체는 일체형은 아니구요. 허리 부분에서 결합하는 방식으로 되어있어서

요 부분이 좀 눈에 거슬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대형 소프비들의 경우 대부분 이런 구조로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힙업이 제대로 되어있는 베지터군 입니다.

처음 드래곤볼에 등장했을 때만 해도 그냥 머리만 큰 애같은 느낌이었는데

어느새 어른스러운 신체 비율로 점점 바뀌어간 거 같아요 ㅎㅎㅎ

머리부분 역시 꼼꼼하게 명암 도색이 들어가 있구요.

소프비인지라 머리가 뭉텅이 뭉텅이 지어져 있긴 하지만,

드래곤볼이 원래 머리가 그렇게 디테일하게 막 한가닥 한가닥 되어있는 편은 아닌지라

오히려 크게 거슬리지는 않습니다.

목덜미 근육까지 진짜 디테일 살아있지 않나요?

귓등쪽과 머리밑 부분이 살짝 떠있긴 하지만...이정도는 진짜 애교지요 ㅎㅎ

다만 후천적인? 곳곳의 긁힘이 베지터군에게 미안할 따름입니다ㅠㅠ 제가 그런 건 아니지만 말이죠;;

크으...진짜 한놈만 걸려라 뭐 이런 느낌 아닌가요?

드래곤볼에서 손오공 다음가는 두 번째 인기남인 이유가 다 있는 거 같아요.

카리스마 하나만 놓고 보자면 절대 손오공에 뒤지지 않는 캐릭터일 것 같습니다.

무천도사 할배 빼고 말이에요 ㅋㅋㅋ